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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8.02(수) 독도 그려진 대동여지도 필사본 또 발견(news1 기사) 작성일 2017-08-02
작성자 관리자 조회 989

독도 그려진 대동여지도 필사본 또 발견…"한국땅 입증 자료"

(기사 : news1 김아미 기자) - 기사링크

남권희 경북대 교수, 일본 개인 소장가 소장품 조사·연구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목판본에는 독도 표기 없어"

                   [ 사진 1 : 울릉도 옆 독도가 표기된 대동여지도 필사본. (남권희 교수 제공)]

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 필사본이 일본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현재까지 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가 확인된 건 일본 국회도서관 한 첩, 재단법인 한국연구원 한 첩(등록문화재 제638) 등으로 알려져 있다.

 

남권희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김성수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후지모토 유키오 일본 도야먀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일본의 한 개인 소장가가 갖고 있던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조사해 22첩 가운데 141면에서 울릉도 오른쪽에 '우산도'(于山島)라고 표기된 작은 섬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우산도는 독도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남 교수 측에 따르면,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필사본은 첩 내부에 평양부립도서관의 등록번호 5972와 함께 소화7(1932) 830일에 수입했다는 도장이 찍혀있는 것으로 보아 20세기 초 평양부립도서관에 소장됐던 자료로 추정된다. 이후 일본에 유출됐으나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진 2 : 울릉도 오른쪽에 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 필사본. (남권희 교수 제공) ]



 

판본과 형태적인 규모는 목판본과 같이 22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절첩된 전질은 사각의 책갑(冊匣, 책을 넣어 두거나, 겉으로 싸는 갑)으로 한 질()로 이뤄져 있다.

포갑 겉장 내부 상단에는 붉은 천이 붙어 있는데, 천 안에는 묵서로 '대동여지도'가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적혀 있고, 포갑 옆면에도 같은 방식으로 표기돼 있다. 책을 덮고 있는 포를 포함한 크기는 세로 30.3, 가로 17.8이다.

 

남 교수"이번에 발견된 필사본은 지명과 자연경관, 역사기록 등을 기록하고 지역별로 채색함과 더불어, 특히 지리적인 측면에서 독도를 그리는 등 전체적으로는 한국연구원의 소장본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또 "이 필사본은 조선후기 고종 때에 앞서 제작된 목판본(신유본)과 갑자본을 바탕으로 필사한 것으로, 지역과 관련된 지리지 내용을 더 보충해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2000여 건의 보완과 추가 기록을 통해 국토정보의 제공과 활용에 기여하고자 한 제작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3 : 일본에서 발견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22첩 전체. (남권희 교수 제공)]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 지리학자인 고산자 김정호가 순조34년인 1834년에 자신이 만든 '청구도'(1834년 혹은 그 이전 추정)를 철종12년인 1861년 증보·수정한 대축적 지도첩이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기전 '청구도''동여도' 2개의 지도를 만들었는데, 대동여지도의 내용은 청구도와 비슷하지만, 정간법(井間法)과 백리척의 거리 표시 등을 적용해 실제 지리와 더 가깝게 묘사해 국토정보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목판본은 신유본(1861)과 갑자본(1864)이 있다. 대동여지도 필사본은 목판본을 보강해 만든 지도로, 목판본에서는 울릉도가 제154면에 인쇄돼 있는데, 울릉도의 오른 쪽에 독도는 판각돼 있지 않다.

    [ 사진 4 : 남권희 교수 측이 발견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제1책 표지. (남권희 교수 제공)]


 

남 교수"이번에 발견된 필사본은 김정호의 목판본에 있는 울릉도를 보다 북쪽으로 상향해 묘사했다""김정호의 목판본에서 빠뜨린 독도를 이 지도에서 울릉도의 오른쪽에 사실적으로 보완해 표시한 것으로 보이며, 대동여지도 중 독도가 그려진 것으로 국내외에서 두번째로 실제로 조사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영토임이 분명함에도 일본과의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만큼 계속적인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동해의 표기와 더불어 이 문제는 지도를 포함한 과거의 기록물 등이 양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이 지도에 나타난 기록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5 :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전국 펼친 모습. (남권희 교수 제공) ]






첨부파일 언론기사(대동여지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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