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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사과정 전재동 / 삼국유사(三國遺事) 파른본과 중종임신본(中宗壬申本) 비교 검토 작성일 2017-04-20
작성자 관리자 조회 717

전재동, 남권희. (2016). 삼국유사(三國遺事) 파른본과 중종임신본(中宗壬申本) 비교 검토. 국학연구, 31, 253-306. (제1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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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삼국유사 고판본 중 최근에 학계의 주목을 끈 연세대 박물관 소장 파른본과 중종임신본中宗壬申本을 대표하는 규장각본을 대조,교감한 것이다. 본문을 통해 파른본과 규장각본을 대조한 선행 연구들을 검토해보고, 대교의 사례를 「왕력王曆」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파른본과 규장각본의 「왕력」 부분은 동일한 판에서 인출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문자나 구절의 이동異同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파른본과 규장각본은 모두 문자의 오류가 발견되었으며, 전자보다 후자에서 오류나 결자缺字가 더 많았다. 그러므로 앞선 연구에서 많이 지적되었던 중종임신본이 결코 『삼국유사』의 선본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으며, 이는 「왕력」 부분이 가장 심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상과 범위를 파른본과 규장각본으로 한정하였다. 파른본을 제외하고 니산본,석남 필사본,범어사본 등의 선초본과 규장각본,천리대본,만송문고본,봉좌문고본 등의 임신본을 대조한 연구에서는 임신본의 저본이 된 판본과 선초본은 다른 계열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주장의 근거가 되는 선초본의 괴자壞字는 파른본에서는 볼 수 없었다. 파른본과 석남 필사본의 차이는 이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지적되는데, 「왕력」 12장 b면 4행 7자가 각각 설說과 설設이며, 25장 b면 3행 21~22자가 송왕頌王과 분왕頒王 등으로 다르다. 이 연구에서는 비슷한 용례를 다섯 가지 정도로 들면서 석남본 필사자가 두주頭註를 통해 각별한 애정을 보인 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는 중종임신본에서 나타나는 조선초기 판본의 현상과 더불어 선초본의 판각 층위 등에 대해선 향후 보다 활발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서체書體 검토 또한 대교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과제이다. 지난 논문에서 「왕력」과 권1~5에 나타난 ‘국國’자의 서체를 검토한 결과 「왕력」, 권1,2,3,4와 권5의 서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차이는 권별로 서사자書寫者가 달랐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삼국유사』 제판본의 대교 작업은 새로운 것을 확인하기보다는 기존의 성과를 충실하게 정리하는 데 1차 목표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규장각본이나 순암수택본, 석남필사본 등에서 발견되는 가필은 조선시대부터 이미 『삼국유사』의 교감校勘 작업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일제강점기 최남선을 거쳐 이병도의 실증적인 교감 역주 작업이 추진된 이래 『삼국유사』는 유부현, 최광식,박대제의 연구를 포함하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역주본, 최근에 간행된 최광식,박대제의 번역본 등이 출현하였다. 따라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선본을 확정하기에 앞서 기존의 연구들을 얼마나 충실하게 정리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여진다.



This paper is one of the works of woodcut reproduction of the SamGukYuSa(三國遺事) which has been promoted since 2014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Korea National Development and Promotion Agency, Gyeongsangpook-do(慶尙北道), Gunweegun(軍威軍), Advanced Center For Korean Studies(韓國國學振興院). We examined preliminary studies comparing waves and vigorous gauges through the body, and examined the case of PaRoon book(파른본) and JoogJongImSin book(中宗壬申本), focusing on “WangLeok(王曆)”. In this process, it was confirmed that th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texts, which are difficult to interpret as those extracted in the same edition, are evident. In addition, both books have found errors in all of the characters, and there are more errors in the books after the previous book, so that the book that the former researcher has pointed out often can not find a good edition And confirmed again. This study limited the objects and scope to book of PaRoon and book of JoogJongImSin. In contrast to PaRoon book, studies that contrasted other editions suggested that copies of pregnancy and copies of pregnancy may be in a different lineage. There are several other points to note in addition to the distinction between PaRoon book and Saturn manuscripts. In this study, the author showed a special affection for the author in the book of Chonnam(石南本), with about five similar examples. Comparisons between the two books seem to be desirable to have a primary goal in fruiting existing achievements rather than identifying new ones. The additions found in various books mean that the contrast work has already been carried out since the Joseon Dynasty. Therefore, what we need to do now is to determine how faithfully we organize existing studies before finalizing the prelimin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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